최용수로 하여금 상대의 수비를 유인한뒤 2선공격으로 승부를 걸겠다96애틀랜타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16~27일, 콸라룸푸르) 개막을 이틀앞둔 14일 아나톨리 비쇼베츠 한국올림픽팀 감독(50)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카자흐스탄을 깨는 데 상대의 수비를 유인하는 전략을 쓰겠다고 밝혔다.
비쇼베츠감독은 다양한 전술로 상대의 수비를 흔들어 기필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17일 사우디와의 첫경기에 대비, 가벼운 훈련으로 몸을 가다듬고있는 올림픽팀은 조종화가 연습경기 중 넘어져 가볍게 다쳐 그리 심한 상태는 아니며 다른선수들은 모두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비쇼베츠 감독은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해 한국이 쓸 카드는 원톱 스트라이커인 최용수를 역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 무파리, 제베르마위 등 상대의 중앙수비수들이 최용수에 대한 전담마크를 할경우 1자수비는 흐트러지고 공격형 미드필더인 알 도사리가 측면돌파를 시도하려 할때 수비에 구멍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이 틈을 이용해 득점을 노린다는것이 비쇼베츠감독의 유인전략이다.
최용수가 직접마크를 받을때 게임메이커인 윤정환이나 스피드가 탁월한 조현두,장신 우성용(192cm)을 제2의 득점원 으로 활용하는 작전이다.
고종수 대신 콸라룸푸르행 티켓을 쥔 전경준을 히든카드로 활용하는 방안과 부상에서 회복된 이기형을 투입시켜 중거리슛을 노리는 작전도 검토되고있다.
한편 공격에 비해 다소 안정감이 떨어지는 수비는 스위퍼 김현수를 중심으로 이중마크를 형성, 주득점원인 알 게샤얀과 알 도사리를 봉쇄할 방침이다.
비쇼베츠감독은 사우디를 꺾을 경우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아 카자흐나 중국전은 쉽게 풀어갈 수 있을것으로 보고 선수들에게 긴장을 풀고 섭씨 30도안팎의 더위속에 전,후반을 뛸 수 있는 체력안배를 당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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