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철강업 9千憶 '월드컵 특수'

"건설호황 동반..제2도약 별러"

2002년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등 대형 스포츠행사 국내 유치가 침체기에 접어든 건설업계에 상당한 활력소로 작용、 건설업과 경기진행이 맞물리는 철강업의 동반 경기상승이 기대되고 있다。철강업계는 월드컵유치에 따른 국내 총투자비 규모가 5조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장 숙박시설 및 도로등 사회간접자본 투자예산이 최소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 지난 92년 정부의 주택2백만호 건설 완료 이후 최대 호경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는 이와함께 부산아시안게임 및 대구시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2001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2000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등 건설분야 호황이 향후 4∼5년간 계속된다는 점에 착안、 철강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조업라인을 정비하고 재고물량을 점검하는등 특수에 대비한 작업에 돌입했다。

철근 형강류등 건설자재를 주로 생산하는 강원산업의 경우 기존 1공장외에 오는 9월 완공예정인2공장 준공에 맞춰 제품생산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고 동국제강과 인천제철도 각각 공사가 한창진행중인 포항공장과 인천 중형강 공장의 완공시기를 최대한 단축해 월드컵 특수등을 제2의 도약기로 삼을 방침이다。

업계는 또 이같은 수요폭증 호기를 실질경기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향상이 급선무로판단、 물류비 및 인건비 절감등을 통한 원가절감 방안 연구에 착수하는등 21세기 경쟁력 제고를위한 기업전체의 경영진단도 함께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강원산업 김창기차장은 월드컵을 포함한 2000년대 초반 거대 이벤트로 예상되는 건설업 투자비는 모두 4조원대에 달할 것 으로 전망하고 이중 철강업에는 7천억∼9천억원대의 신수요 창출이기대돼 국내 산업계 전반에 최대 호기로 작용할 것 이라고 말했다。

〈浦項.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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