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러시아의 모습을 결정할 역사적인 계기인 제 2대 러시아연방 대통령선거 결선투표가 3일 극동지방을 시작으로 러시아전역에서 실시됐다.
러시아를 개혁하고 전진시킬 유일한 인물로 자처하는 보리스 옐친 현대통령과국민들의 상처난 자존심을 회복시키면서 시장경제의 부작용을 완화할 것임을천명하고 있는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수라는 兩雄의 대결로 압축된 이번 결선투표의 결과는 이르면 4일 오전중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옐친선거운동본부조차도 그 내용에 동조하고 있는 현지전문가들의 분석은 바로투표율이 승자를 결정하게 될 것 이라는 것으로 압축된다.
이른바 투표율이 승부를 가른다는 주장가운데 최근에 공표된 두가지 분석은 상세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부분 머리를 끄덕이게 만드는 측면이많다.
먼저 러시아 정치학센터는 1차선거이후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결선투표 참가자의 비율은 10%%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행위와 여론조사의 중간치인64%%가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 밝히고 있다.
정치학 센터는 이어 1차선거당시의 여론조사 결과에 분석을 통해 당시 주가노프를 선택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실제로도 100%% 그대로 표를 던졌으나 옐친의경우는 이 비율이 4분의 3으로 떨어졌다 고 전제하면서 이를 고려할때 주가노프는 투표율에 관계없이 2천2백만표를 얻을 것으로 봐야 한다 고 설명했다.
정치학 센터는 이런 판단을 바탕으로 지리노프스키, 레베드 등에 대한 지지표가운데 주가노프로 방향을 선회할 표를 합산하면 투표율 62%%가 되는 지점에서
옐친과 주가노프는 같은 정도의 표를 얻게 될 것 이라고 진단하면서 투표율이
이보다 높으면 옐친의 당선이 확실하고 반대의 경우는 주가노프가 유리할 것
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주간신문 아르구멘티 이 팍티 (주장과 사실)는 △지리한 투표과정에 대
한 유권자의 싫증 △제 3후보 지지자의 투표외면 등의 원인 때문에 결선투표율은 1차선거때보다 7%% 정도 떨어진 62%%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는옐친의 확고한 승리를 보장해주는 수치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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