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cm 변종害蟲 대벌레

"淸道풍각 집단서식"

열대,아열대지역등 남방계 곤충으로 나뭇잎이나 풀잎을 갉아 먹는 해충인 대벌레가 경북 청도군 풍각면 금곡리 비티재 일대에서 수백만마리가 집단 서식,산림을 마구 훼손하고 농작물까지 피해를 주며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

대벌레는 번식력이 강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 이에대한 대책이시급하다.

대벌레가 우리나라 내륙지역에서 이처럼 집단으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보통 크기가 4㎝ 안팎이나 이번에 발견된 것은 10㎝ 안팎이어서 변종일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일 비티재 부근에서는 대벌레가 참나무 아카시아등 나무를 가리지 않고 빽빽이 달라붙어 잎을 갉아먹고 있었다.

나뭇잎 상당 부분은 이미 대벌레가 갉아먹어 군데군데 구멍이 뚫린채 말라가고있는 상태를 보였으며 도로변까지 나와 조림수로 심은 산백일홍에도 수백마리씩 달라붙어 있었으며 잠시 주차해둔 차량에도 달라붙기까지 했다.

금촌리 주민들은 대벌레가 지난해 처음 목격된후 올해는 수가 엄청나게 불어났다고 말하고 날씨가 더워지는 5월말쯤 나타나 9월 중순쯤 찬바람이 불면 보이지 않는데 최근에는 밭에까지 들어와 고추,깻잎등 농작물을 마구 갉아먹는다 고했다.

이날 현장을 답사한 경북대 자연과학대 朴喜千교수(생물학과)는 남방계 곤충이 이지역에서 집단 출현한 것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곤충의 북상 현상으로 볼수 있다 고 설명하고 대벌레는 한마리가 1백~1천3백개의 알을 낳는데다 알이곧바로 유충(새끼)이 되는등 번식력이 강해 확산될 우려가 높은 만큼 발생원인과 방제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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