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은 깨어지기 위해 있고 승자는 패자를 위해 있다-이런 역설은 스포츠세계에선 흔하다. 워낙 심한 경쟁을 벌이므로 눈 깜짝할 사이에 선후가 바뀌고 어제의 강자가 오늘은 약자가 된다.애틀랜타 올림픽에도 초반부터 물에 뜨고 가라앉는 부침이 심하다. 그래서 영원한 강자도 없고영원한 약자도 없다고 하는가. ▲첫날 여자공기소총에서 메달을 확보하여 종합 5위의 분위기를만들려던 우리선수단의 꿈은 김정미(한체대)와 진순영선수(인천 남구청)의 예선탈락으로 물거품이됐다. 기록경기인 수영에서 남자2백m자유형 우승자로 떠오른 대니언 로드(뉴질랜드)와 여자 4백m 개인혼영 미첼 스미스(아일랜드)는 세계기록과는 멀리 있던 무명이었다. ▲사격이나 수영뿐아니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도 92올림픽 우승자로 2연패를 노리던 선수들이 모두 초반에 탈락하고, 우리나라 심권호(48㎏급)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어 새 스타임을 확인했다. 이렇듯 정상은많은 도전자의 공격대상이고 시간의 흐름은 이들을 소리없이 바꾸어준다. ▲앞으로 올림픽이 끝날때까지 얼마나 많은 부침이 있을지, 그게 올림픽의 매력이다. 그러나 그것을 결코 이변 이라할수 없다. 정상을 내어주는 선수는 그
나름의 심한 강박관념에 시달리다가 순간의 집중력을 잃어버렸을수 있고, 새스타는 남이 알수없는 많은 땀을 흘리며 오래 자기자신과 외롭게 싸워온 결과가 아닐까. 스포츠세계에 정말 공짜는없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