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UN)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북미지역의 철강생산 시설 확충으로 향후 수년내에 전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 현상이 생겨날것으로 전망한 보고서를 발표함에 따라 현대그룹의 제철소건립추진과 관련, 업계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2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유엔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세계 철강시장에 관한 연례보고서를 발표, 현재 세계의 연간 철강생산량은 7억5천만~8억t 규모지만 아시아와 북미에서 시설확충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오는 99년까지 모두 7천6백만t규모의 粗鋼 생산설비가 새로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UN은 한국의 경우 95~96년중 조강생산능력 6백20만t이 새로 추가되고 97년 4백만t, 98~99년중 3백만t 등 95~99년까지 모두 1천3백20만t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지역 전체로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인도,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이 생산설비 확충에나서 95~99년중 5천8백만t의 조강생산설비가 새로 추가되며 북미지역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증설로 1천8백만t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철강 소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아시아뿐이나 이 지역의 생산설비 확충분이 소비증가량을 초과할 뿐 아니라 미국의 경우 설비증설로 철강수입량이 현재의절반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수년내에 전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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