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13개 영입의원지역구를 대상으로 1차 지구당 정비작업에 착수하자 위원장직에서 밀려날 처지에 놓인 낙선 위원장들은 자신들이 팽(烹) 당하는데 대해 다양한 반응들을 나타냈다.반응은 대체로 세가지 유형. △중앙당의 설득에 따라 순순히 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하는 순종파△내 발로 자진해서 나가지 못하겠다는 반발파 △탈당의 길을 선택하는 초강경파등으로 나뉘어졌다.
황윤기(黃潤錤.경주甲) 배석기(裵錫起.대구동乙) 강용진(姜湧珍.대구서甲) 서정호(徐正浩.밀양) 최중규(崔中圭.강릉乙) 이방호(李方鎬.사천) 장수덕(張壽德.영주)등은 공천을 받고 당선되지 못한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는 만큼 당인으로서 지구당을 내주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황전의원은 스스로 위원장을 사직하겠다는 뜻을 중앙당에 얘기했다 면서 입당의원들에게 지구당을 넘겨주겠다는 중앙당의 입장은 당연한 일 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이에 반해 타의에 의해 쫓겨날 망정 자의로 지구당을 내놓지는 못하겠다 고 반발하는 위원장도다수 있다. 이들은 중앙당에 의해 사고지구당으로 처리되는 것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정필근(鄭必根.진주甲) 김두섭(金斗燮.김포) 김영광(金永光.평택甲) 정동성(鄭東星.여주) 이영문(李榮文.인천)위원장등이 이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비교적 오랫동안 지구당을 맡아 관리해온 전직의원들이 이같은 반발파의 주류를 이룬다.
이들은 중앙당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오랫동안 관리해온 지구당 조직을 선선히 물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영입한 의원들과 지난 총선 당시 경쟁자로 싸우면서 맺힌 감정의 앙금이 해소되지 않은 점도 있다.
16대 총선에서 재기를 노리기 위해서라도 자신을 지지하는 당원들의 입장을 감안하지 않을 수없으며, 쫓겨나는 모양새 를 보일 경우 동정여론등으로 후사를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정필근전의원은 지구당조직의 인수를 기다리고 있는 김재천(金在千)의원을 겨냥, 선거기간동안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나를 중상모략했다 고 비난하며 그런 사람한데 지구당을 자진해서 물려줄생각은 없으며 차라리 사고당으로 처리하라고 중앙당에 뜻을전했다 고 말했다.김영광전의원도 원유철(元裕哲)의원을 겨냥, 총선때 당과 총재를 욕한 사람한테 어떻게 지구당을넘길 수 있느냐 고 반발하는 입장을 보였고 김두섭(金斗燮)전의원도 쫓겨갈 망정내발로 걸어나가지는 않겠다 고 말했다.
탈당의 길을 선택한 위원장은 백상승(白相承.경주乙)위원장이다. 백위원장은 7일 해당행위를 한사람을 받아들이는 중앙당의 처사는 정치.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탈당계를 제출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