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월드컵유치, 大邱.慶北고조를

월드컵대구유치위원회가 30일 출범했고 경북도도 9월중에 포항시를 개최지로정해 정식 유치위원회를 결성함에 따라 시.도의 경기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전개될 움직임이다.

이같은 대구.경북의 경기유치계획이 성사된다면 향토민들은 두곳에서 수준높은국제축구경기를 관람하게 되는 더할나위없는 기회를 갖게된다. 또 그에 부수해외국관람객들에게는 경주.안동등지의 향토 관광자원과 대구의 섬유관련제품등의 쇼핑관광을 접목시켜 관광산업유발의 잠재력을 한껏 키우는 효과도 거둘수있는 절호의 기회마저 잡게된다. 특히 대구는 2001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와 연계한다는 방침이어서 시설활용측면에서도 월드컵경기유치는 더큰 의미를 갖고있다.

따라서 전국 16개도시에서 제각기 특징을 내세워 치열한 유치경쟁에 들어간만큼 대구.경북만은 경쟁관계를 탈피, 상호 공조체제를 구축, 동반개최 의 성사를위해 진력하는게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게 대구의 경우 국내프로축구창단 10년이 되도록 연고팀이 아직도 없는게 가장 취약점으로 부각될 처지이기에 한창 거론되고있는 쌍용그룹의 축구팀창단을 하루라도 빨리 성사시키는 것이다. 물론 팀창단이 그리 간단한것은 아닌줄 안다. 국내경기가 최악인 시점에서 수십억원이 소요될 팀창단을 기업에 요구하는것은 해당기업 입장에선 큰 부담이기때문이다.그렇지만 대구의 중소기업의 사정을 감안하면 이미 상용차공장의 설립에 들어간 연고권의 쌍용그룹 이외엔 뽀족한 대안이 없는 것도 현실이다.

이 축구팀창단에는 월드컵유치위원회을 중심으로 범시민적인 성원이 뒷받침돼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두번째 중요한것은 유치위원회의 구성인원를 향토의 기업 체육계.학계.시민단체등등 가능한한 많은 인원을 포용하고 이를 구심점으로 범시민운동을 전개, 시민들의 절대적인 공감대형성은 물론 적극적인 성원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이는월드컵개최지 결정의 가장 큰 기준이 관중동원능력 인 점을 감안해도 그렇고좀더 멀리 보면 지금 대구의 현안사업들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들이 유독 인색한점등을 감안할때 시민들의 결집된 힘은 가장큰 호소의 수단으로 승화될 수도 있음을 우리는 기대하고 있기때문이다. 이문제는 포항아톰즈란 축구팀의 특장점을 갖고 있는 경북에도 관중동원을 위해서는 같은 작용을 하기 때문에 전도민(全道民)의 성원이 예외일수는 없다.

이밖에도 두지역의 경기유치를 위해서는 행정당국은 경기장.교통.숙박시설등에전력을 투구해야함은 물론이고 지역출신 국회의원들도 지역을 회생시킨다는 차원에서 중앙의 예산배정을 비롯해, 한.일 공동개최로 경기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개최지결정엔 정치권의 힘도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중시, 적극적인 협조가있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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