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선거 관련

"출마예상자 및 자질론"

내년 4월 제16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벌써부터 선거에출마할 후보에 대한 논의가 지역경제계에 분분하다. 내년5월부터 3년동안 대구경제를 이끌어갈 경제대표를 뽑는 상의회장선거와 관련, 출마예상자, 자질론 등을 2회에 걸쳐 싣는다.

자천타천으로 차기 대구상의회장 물망에 오르고있는 인물은 채병하 현 대구상의회장(58)과 권성기 태왕물산 회장(58), 하영태 대구경북견직물조합 이사장(57), 이순목 우방그룹회장(57) 등 9~10여명.

채병하씨는 상의회장 재임중 일어난 대구종합무역센터 설계변경 파문 명예회복차원에서도 출마가 거의 확실시된다. 권성기회장도 채회장과의 라이벌의식 등을 따져볼때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게 지역경제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달성상의 회장이기도 한 하영태 견직물조합 이사장의 경우 대구상의와 달성상의의 통합이라는 지역현안 해결이 그의 출마로 가닥을 잡을수있다는 명분론 때문에 자연스레 거명되고있다.

이순목 우방그룹 회장은 현재 사회활동이 가장 왕성한 인사중 하나인데다 지역경제계의 양대축인 건설업계에서 차지하는 그의 위상으로 볼때 후보감으로 오르내리고있다. 같은 이유로 건설업계의 라이벌인 청구의 장수홍회장(55)과 보성의 김상구회장(61)도 거론되고있는 인사들이다.

지난 선거때도 후보로 거론된 이재섭 조일알미늄사장(56)과 서한의 김을영사장(58)도 주변에서 도와준다면 마다하진 않을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있다.

화성산업 이인중 사장(52)의 경우 세대교체론 을 등에 업고 물망에 오르고있으며 함정웅 대구염색공단 이사장(57)의 이름도 심심찮게 세간에 등장하고있다.물론 이들은 한결같이 시기가 이른데다 대구지역경제 사정이 나쁘다는 이유 등으로 스스로는 명확한 답변을 유보하고있다. 또 선거가 반년이나 남은 지금시점에서 섣불리 뜻 을 밝히다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자초할 것이라는우려 때문에도 입조심을 하고있다.

이렇듯 외형상으로는 잠잠하지만 일부 인사의 경우 지난 추석때 경제인들에게선물꾸러미를 돌리는등 벌써부터 표밭갈이에 나서고있어 선거전은 물밑 경쟁이시작됐다고 보아도 과언은 아니다. 일부인사는 선거에따른 잡음과 경제계 분열을 우려하며 추대형식이 아니면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측근을 통해 간접적으로 흘리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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