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14일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정보화추진확대보고회의를주재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보화 전략 을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이 정보화 전략 구상 을 통해 정보화가 국가경쟁력 강화의 핵심수단 임을 지적하고 정보화의 이념과 목표, 그 추진원칙을 제시, 국가원수로서정보화추진을 위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구체적인 실천요강으로 △정부의 정보화 실천 선도 △경쟁력제고 핵심분야의 정보화 우선투자 △산업화 과정의 문제 해결 △소프트웨어와영상산업의 육성 △정보화 추진 기반정비 △통일대비 정보화 추진등 6대과제를제시했다.
물론 6대과제속에 총망라된 정보화 전략 의 세부적인 내용은 그다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대부분 지난달 3일 이수성(李壽成)총리 주재 정보화추진위원회에서 관련부처가 보고했던 내용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경제와 국가안보를 비롯, 국정 전반에 걸친 국가경쟁력 강화가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에서 정보화 가 핵심수단임을 분명히 제시했다는데 그의미가 있다.
김대통령이 정보화는 우리나라 전체의 경쟁력을 올리는 가장 핵심적인 과제라며 국가안보와 경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열의가 높은 지금이 바로 정보화가 가일층 요구되는 시점 이라고 강조한 것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우리 경제가 고비용.저효율 이라는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 경쟁력 10% 높이기운동 에 매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김대통령이 이같은 구상을 내놓은 것은 나름대로 시의적절했다는 평가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다소 분산된 형태로 중.장기적 과제로 추진돼온 정보화를 체계화,가속화시켜 향후 정보화 추진을 당면 현안 해결의 한 축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점도 음미해볼만한 대목이다.
이각범(李珏範)청와대정책기획수석은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정보의 통합관리가 미흡해 체계적인 대응능력이 부족했다 며 총체적 체계적인 정보화 추진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정보화전략의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다시말해 총체적 국가경영에 대한 정보화를 통해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효율을높이고 경쟁력을 높여 우리의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사회전체의생산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 정보화추진위원장인 이총리와 한승수(韓昇洙)경제, 권오기(權五琦)통일부총리, 강봉균(康奉均)정보통신장관을 비롯해 권영해(權寧海)안기부장, 입법.사법부인사, 시.도지사, 언론계.경제계.학계등 주요인사 1백20여명이 참석한데서도 이날 정보화 전략 구상 발표의 무게를 읽을 수 있다.
정부의 이날 발표가 이벤트성 행사 에 그치지 않고 명실상부하게 앞으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등 사회 전반의 정보화 추진에 획기적 전기가될지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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