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제품 국내관세율 국내 경쟁력약화 주요원인

"일본, EU등 선진국보다 오히려 낮아"

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고율관세로 국내 섬유업체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섬유제품에 대한 국내 관세율은 일본, EU 등 선진국보다 오히려 낮아 국내섬유산업경쟁력 약화의 주요원인이 되고있다.

특히 섬유제품에 대한 국내관세율은 8%%로 획일화돼 있어 국내산업의 품목별국제경쟁력 여부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비합리적인 관세율이란 지적이다.지역섬유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섬유류 관세는 전품목이 8%%인데 반해 중국은15~45%%, EU지역은 3~14.3%%, 미국은 최고 35.4%%로 대부분 품목의 관세율이 국내보다 턱없이 높다는 것.

대구경북지역의 대표적 수출품목인 합성필라멘트사(絲) 직물의 경우 중국이45%%의 관세율을 부과, 무역장벽 을 쌓고 있고 미국(2.7~35.4%%), 대만(10~15%%)도 국내보다 높은 관세율을 정해 놓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섬유산업협회 등 관련단체는 최근 국내 관세를 필라멘트사 직물과 스테이플직물은 각각 26.6%%, 모직물과 견직물은 30%% 수준으로 올려줄 것등을 내용으로 한 섬유품목별 관세율조정 요청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이에앞서 지난 8월 중국 청도에서 열린 한중섬유산업연례회의에 참석한 한국업계대표단은 중국의 고율관세가 양국섬유류 교역확대에 걸림돌이 된다며 중국측에 관세인하를 요구했었다.

대구경북견직물조합 장해준 상무는 국내섬유산업의 업종별 국제경쟁력을 감안한 관세율 제정과 중국 등 수출대상국의 무역장벽인 고관세율을 낮추도록 정부의 통상교섭력을 강화해야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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