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盧素英씨 곧 소환

"검찰 권병호씨 자진귀국 종용"

이양호(李養鎬) 전국방장관의 군사기밀 유출및 뇌물수수등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강민검사장)는 21일 이 사건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에따라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무기중개상 권병호(權炳浩 4)씨의 자진귀국을 여러 경로를 통해 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관계자는 강종호씨 등 무기중개상 권씨가 설립한 UGI 한국지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를 벌였지만 이 전장관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면서이에 따라 강제소환은 불가능하지만 여러 통로를 통해 권씨의 자진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고 밝혔다.

검찰은 권씨가 20일 KBS에 팩시밀리를 보내 이전장관이 대우 중공업이 생산한 장갑차 사업을후원하며 13억원을 받았다 고 주장하는 점등으로 미뤄 권씨가 조만간 자진 귀국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전장관을 빠르면 22일중 소환,지난해 7월 경전투 헬기사업(KLH)과 관련해 권씨가 대우중공업으로부터 받은 3억원중 1억5천만원을 나눠 가졌는지 여부와 공군형 장갑차 구매계획과관련된 수뢰 혐의에 대해 집중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 전장관의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뇌물수수죄 등을 적용,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검찰은 또 대우중공업측이 권씨에게 3억원을 건네줬는지,이 돈이 이 전장관에게까지전달됐는지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대우중공업 석진철(石鎭哲)사장과 정호진(鄭虎信)부사장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은 이 전장관의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수사진을 대폭 보강,이 부분에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6공부터 문민정부에 이르기까지 공참총장.합참의장.국방장관을 지낸 이 전장관이 군장성인사와 관련,진급대상자로부터 수천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중이다.검찰은 이와함께 금명간 노태우 전대통령의 딸 소영씨를 소환,지난 92년 무기중개상 권씨로부터3천5백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았는지와 선물의 대가로 노전대통령에게 이 전장관의 공군참모총장진급을 부탁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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