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이반 리프킨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서기 겸 체첸특사는 27일 취임후 처음 체첸공화국을 방문해 반군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고, 체첸평화방안을 논의했다.
리프킨 특사는 이날 체첸에 인접한 잉구세티아 공화국 수도인 나즈란의 루슬란아유셰프 대통령 사저(私邸)에서 체첸 연립정부 총리인 아슬란 마스하도프 반군 지도자와 2시간 반동안 회담을 가졌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회담에 배석한 체첸 반군측의 모블라디 우두고프는 리프킨과 마스하도프가△러시아군의 체첸 전면철수 △전쟁포로 교환 △평화협상의 지속 등 현안문제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담에 앞서 리프킨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평화로운 삶으로의 복귀를 위한제도적 장치마련, 체첸의 경제활성화 방안, 국민들의 정상적인 활동 보장 문제등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체첸반군측은 이달 중순 레베드의 축출이 8월 말 조인된 평화협정을 위협할 수있을 것이라고 우려해 왔으며, 이로인해 리프킨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는러시아가 유혈사태로의 복귀를 원치 않고 있음을 반군측에 확인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레베드가 서명한 이 평화협정은 체첸의 향후 지위와 관련, 5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협상을 계속 벌여나가도록 규정하고 있어, 체첸 독립을 주장하는 반군측과 체첸이 러시아 연방내에 계속 남아있기를 원하는 러시아간에 분쟁의 여지를 계속 남겨두고 있다.
한편 리프킨은 이날 회담 이후 체첸의 수도인 그로즈니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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