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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톰슨사 인수계획 성사 못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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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를 주로 겨냥해 이뤄지고 있는 프랑스 국내의 거센 톰슨 그룹 민영화 반대움직임으로 인해대우의 톰슨 멀티미디어사 인수계획이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의 증폭되는 파문을 진정시키기 위해 알랭 쥐페총리는 30일 톰슨그룹의 매각문제는 민영화위원회의 검토 보고 여하에 달려 있으며 이어 국회의 토론에 이문제를 회부한 뒤 정부가 최종 결정을 다시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공산당서기장인 로베르 위는 이조치가 총리의 후퇴 로환영한다고 즉각 성명을 발표했고 사회당은 정부가 잘못 처리된 악례 를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프랑스정부는 뒤늦게 그룹매각가가 인상됐다며 계약 파기를 시사하는 등 악화된 여론을진화하는 작업에 들어가 당초 매각 결정변경 불가 태도에서 사실상 뒤로 크게 물러난 셈이다.대우의 인수에 대한 반발은 야당 언론 노조측에서 일관되게 주장되고 있다.

노조(CGC등)측은 세계 4위의 방위산업및 전자업체인 톰슨 그룹의 방산부문을 같은 국내업체인 라가르데르그룹에 넘기기로 한 점에 대해서는 불만을 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가전부문(톰슨 멀티미디어)을 대우그룹에 매각키로 한 정부의 선택에 대해서는 여하한일이 있어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공연하게 내세우고 있어 대우는 운신 폭이 거의 없는 궁지에몰려 있는 것이다.

또 노조는 최소한 유럽의 기업이 대우 몫을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다 톰슨은 전혀 가치 없는 기업 이라고 한 알랭 쥐페총리의 언급이 지나치게 모욕적이란비판까지 가세돼 프랑스정부의 입장을 더욱 수세로 몰아 넣고 있다.

따라서 톰슨 민영화 매각결정에 대한 정부입장은 불변이라고 고수했던 쥐페총리는 갑자기 태도를변경,유화 제스처를 보이며 이 문제를 국회 토의에 붙이겠다고 밝혔다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고있다.

이에대해 일부 관측통들은 쥐페 총리가 민영화 위원회를 표면에 내세우면서 톰슨 그룹의 민영화문제에서 자연스럽게 대우를 배제하려는 시나리오를 꾸미는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라고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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