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하워드 호주 총리가 인종차별주의 논쟁에 휘말려 국내외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하워드 총리는 최근 폴라인 핸슨 의원의 반(反) 아시아적 발언을 묵인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핸슨 의원은 아시아 이민을 감축하고 아시아의 침략에 대비해 호주 북부지역의방위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강경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방콕 영자지 네이션 은 최근 하워드의 침묵은 호주의 인종차별주의를 용인하는 것 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하워드총리는 인종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왔다 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88년 호주에 아시아 이민이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으나 지금은 아시아인을 차별하는 이민정책은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는 하워드 총리가 인종차별 논란을 잠재울수 있는 좀더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논평을 지난 2주간 하루도 빠짐없이 내보내기까지 했다.심지어 사임까지 요구하는 비난에 대해 하워드 총리는 인종차별을 비판하는데 한번도 주저한 적이 없다 며 아시아 언론들이 자신의 입장을 오도하고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는 또 아시아계주민들은 호주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해왔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의 킴 비즐리 당수는 호주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이처럼 악화된 적이 없었다 며 인종차별 논란을 잠재울수 있는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다면호주는 경제적으로 번영할수 없을 것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싱가포르 대사 윈스턴 추는 이 논쟁으로 인해 지금까지 호주정부에 수십억달러의 수익을 안겨줬던 외국인의 관광 투자 및 유학 붐에 악영향을 미칠수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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