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문화, 신대륙고대문명과 밀접한관련

중국문화가 신대륙의 고대문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보다 설득력 있는 주장이 나와 문화재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학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콜럼부스전에 아시아계 유민들이 신대륙에 도착하지 않았던가하는 논의가전파론자 와 생득론자 로 나뉘어져 활발하게 이뤄졌다. 전파론자들은 올멕에서 마야, 아즈텍에이르는 신대륙의 원주민들이 우주진화론이나 예술, 천문학, 건축학에서 뛰어난 지식을 갖고 있었다는데 근거하고 있다. 파치시(Pachisi 혹은 Parcheesi) 라 불리는 인도의 주사위놀이가 마야의파톨리(Patolli) 와 거의 같고 호랑이, 재규어 무늬, 용무늬 제품들과 죽은 사람의 입에 옥구슬을물리는 의식등에서 보이는 중국 상왕조와 올멕의 유사성등 구체적인 증거까지 제시한다. 반면 생득론자들은 이들 문화는 독립적으로 발전돼왔으며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일축한다.그러나 북경의 고대중국사 학자로 상왕조시대를 전공한 한핑첸의 등장으로 전파론자 들의 주장은 보다 설득력을 갖게 됐다.

지난 9월 미국을 처음 방문했던 그는 워싱턴 근교에 있는 국립박물관을 방문했다. 이 국립박물관에서는 올멕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올멕은 3천2백년전에 중앙아메리카에서 갑자기 부상한 한문화지만 근처 지역의 어떤 문화와도 유사성이 없는 독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라 벤티나(멕시코만 최남단)에서 출토된 15개의 남성상 조각품을 보게됐다. 사문석과 옥으로 만들어진 이조각품을 본 한핑첸은 조각에 기록된 상형문자를 보고 이 문자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이며 의심할여지도 없이 중국에서 사용된 상형문자이다 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상형문자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지배자가 왕국의 기초를 구축했다는 뜻 이라면서 3천년전 상왕조에서 사용한 것 이라고주장했다.

사실 이들 조각품들은 이미 1955년 발굴당시부터 중국문화와의 유사성에 대해 논란이 있어왔다.탄소연대측정법에 따르면 올멕은 기원전 13세기부터 11세기까지 존재했던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상왕조가 멸망하던 시기와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한핑첸이 미국을 방문하기 전까지 올멕에 대해 관심을 쏟았던 중국고대문화 전문가는 없었다. 그는 상왕조가 멸망할 당시 왕족들이 황하를 따라 피난해 바다를 건넜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하고 일본해안을 거쳐 캘리포니아나 에콰도르에 도착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스미소니언박물관 고고학자로 5천년전의 에쿠아도르와 일본 도자기의 유사성을 연구하고 있는 베티 메거즈역시 이 가정에 대해 설득력있다 고 동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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