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영이가 답답해 짜증낼 때 가장 힘들어요. 항암치료라는 게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고.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그럭저럭 버텨나가고 있어요"
최재영군(15·평리중 3년)이 급성백혈병으로 경북대학병원에 입원한 지 석달이 지났다. 2차 항암치료를 마쳤고 지금은 3차 치료를 앞두고 5일간의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고 있다.치료에 앞서 머리를 깎았지만 항암제 탓인지 다시 자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약 때문에 살이쪄서 친구들도 얼굴을 몰라볼 정도다. 재영이는 임파성과 골수성이 복합된 특이한 백혈병을 앓고있다. 때문에 치료기간도 더 길고 그 과정도 훨씬 더 힘들다.
"2차 치료 때 너무 힘들었어요. 먹을 때마다 토해내는 바람에 정말 죽어버리는 건 아닌지 덜컥겁이 났어요. 지금은 많이 안정된 상태예요"
4일 오후 4시. 밤샘 간병 뒤 간이침대에서 지친 몸을 뉘고 있던 누나 은영이(18·경상여상 2년)가일어났다. 은영이는 이부자리며 가재도구를 몽땅 병실로 옮겨놨다. 어차피 짐을 둘 집도 없다. 고모가 오는 날은 학교에 갈 수 있지만 그것도 일주일에 두세번에 불과하다. 넉달째 계속된 간병으로 은영이의 몸과 마음도 지쳤다.
병원 관계자는 "재영이가 잘 버티고 있지만 쉽지않은 병이라서 마음을 놓을 순 없다"며 "주위의계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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