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담도폐쇄증으로 고통받고있던 어린이가 아버지의 간(肝) 일부를 성공적으로 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찾게됐다.
지난 16일 지역에서 처음으로 19시간에 걸쳐 생체 부분 간이식수술을 한 영남대 의대 일반외과팀(팀장 권굉보)의 김홍진교수는 "간을 이식해준 아버지와 이식받은 아들 모두 양호한 상태"라고밝혔다.
이정우군(12.초등학교6년)은 태어날때부터 담도 폐쇄로 심한 황달현상을 보여 생후2개월때 1차수술을 받았으나 크게 호전되지않아 아버지(39)의 도움으로 2차수술을 하게된것.수술은 먼저 아버지 이씨의 건강한 간 1천2백g중 좌엽부 3백83g을 잘라낸뒤 간부전증으로 이씨의 간보다 훨씬 커진 이군의 간을 제거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식수술은 오전8시에 시작돼 다음날 새벽3시에 끝났다.
성공적인 수술로 이군은 앞으로 3개월이면 간이 완전 회복될것이란 진단을 받았다.생체 부분간이식은 세계적으로 89년 처음 시작됐으며 국내에서 10여차례 시도됐으나 지역에서는처음이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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