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앵글속의 우리유산-양성철의 솟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높디높은 하늘을 배경으로 마을을 굽어보며 서있는 솟대(立木)는 우리의 선조들이 민족신앙을 목적으로 또는 경사가 있을 때 축하의 뜻으로 세웠던 긴 대.

섣달무렵 새해 풍년을 바라는 뜻에서 옛 농민들이 볍씨를 주머니에 넣어 높이 달아매곤 했던 솟대는 정월대보름 농악과 함께 풍년을 소원하던 마을 주민들의 순박한 기원의 상징이다.지난 92년부터 전국의 신목(神木)과 솟대등 향토적 소재에 작업의 포커스를 맞춰온 양성철(梁成哲·50·신일전문대 사진영상과 교수)씨는 "솟대가 세워져있는 마을의 촌로들마저 솟대의 의미를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당집이 흔한 경상도보다는 전라도 지방에 솟대가 많아 지역적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한다.

전라도 지방에서 '소줏대', 강원도에서 '솔대'라고도 불리는 솟대. 원시신앙의 상징물인 장승 옆에함께 세워져 마을의 액막이 역할을 하기도 했던 솟대의 꼭대기, 나무로 깎은 새는 혹 옛 사람들의 소박한 바람들을 하늘에 알려온 메신저가 아니었을까.

〈金辰洙 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평양 무인기 의혹' 사건으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으며, 그의 변호인 김계리 변호사는 재판이 공개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서울에서 포항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동대구역 인근에서 고장으로 인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승객들은 약 20분간 객실 안에서...
미국과 이란은 전쟁을 끝내는 양해각서(MOU)에 잠정 합의하였으며, 이란은 핵 포기를, 미국은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