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종필총재 연두회견

"야권후보 단일화 최선"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9일"현정권의 4년을 지켜봤는데 조국의 내일을 현정권에 맡길 수 없다"며 "국가의 내일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야권의 후보단일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고 "야권의 후보단일화를 위해 이제부터 야당의 지도자들과 함께 본격적인 대화를 나눠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김총재는 김영삼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과 관련해 "대선자금을 알고 있는것과 공개하는 것은 다르다. 알고 있어도 얘기할 생각은 없다"며 대선자금 공개는 거부했다.

김총재는 또 "민주주의는 대화의 정치로,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여야간에 지혜를 모으고 정성을 모아야 현실을 타개할 수 있다"며 여야 영수회담을 거듭 촉구했다.

김총재는 노동계의 파업과 관련해 "울분과 분노가 가라앉을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며 자제를당부할 용의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국회에서 노동법이 재심의 되지 않을 경우 노동계의 분노는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능력도, 의지도,시간도 없는 이 정권이 경제위기를 푸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경제인, 학계, 정계,언론등 사회 각계각층으로구성하는 거국적인 경제비상대책회의를 제의한다"고 말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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