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룡사 대종 찾기 해저탐사

동해앞바다에 수장된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돼온 세계최대규모인 신비의 황룡사대종을 찾기위한 해저탐사가 시작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룡사대종 해저탐사는 당초 경주시가 해저탐사전문기관인 해사박물관에 의뢰, 장비와 인력을 지원받아 탐사에 나서기로 했으나 문화재관리국의 허가 사항으로 늦어지고 있는데 빠르면 내달부터탐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라35대 경덕왕 13년(754년)에 만든 호국사찰 황룡사의 대종은 1238년 몽고족 침입으로 황룡사가 불에 탄뒤 몽고군이 자국으로 가져가기 위해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지금의 대종천을 이용해운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동해로 옮겨 배에 실은 대종이 너무 무거운 나머지 배가 문무대왕릉인 대왕암주위에 가라앉은 것으로 기록돼 있는데 그후 파도가 심할땐 바다속에서 오랫동안 종소리가 들려왔다는 소문이 전해지고 있다.

잃어버린 황룡사대종은 높이가 3m12㎝ 두께 27cm 무게 1백49t(약50만근)으로 박물관에 전시된성덕대왕신종 에밀레종의 4배나 된다.

최윤섭(崔閏燮) 경주부시장은 "탐사작업은 발굴과 다르기 때문에 문화재훼손우려가 없을뿐 아니라 문화재보호법에 명시된것도 없는데 허가를 받도록해 탐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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