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중심으로 직물 수출시장의 경기가 꿈틀거리고 있어 장기불황에 시달리던 지역섬유업계가모처럼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섬유업계는 불황끝에 찾아온 경기를 장기화하고 제값을 받기 위해 화섬직물수출협의회를 중심으로 품목별로 '표준가격'을 설정, 국내업체간 과잉경쟁에 따른 덤핑수출을 자제하기로 결의해 귀추가 주목되기도 한다.
지역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주요 수출시장인 홍콩에서 헤비 강연사직물을 중심으로 수요가 일고 있으며 하락세를 거듭하던 수출단가도 야드당 평균 10센트 정도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1백데니어 '치폰'이 1달러에서 최근 1달러10센트로, '페블조제트'는 95센트에서 1달러5센트로 올랐으며 3백데니어 모스크랩 등 다른 품목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홍콩지역 경기회복과 함께 중동지역의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활발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예년보다 2개월정도 늦게나마 경기가 되살아나게 된 것은 중국본토의 재고가바닥났고 현지 바이어들의 구매의욕이 되살아 났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모처럼 찾아온 경기의 지속여부와 제값받기는 전적으로 국내업체의 단합에달렸다"며 "수출협의회를 중심으로 적정가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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