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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예순셋 늦깎이 미술학도 이해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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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간 농사만 짓고 살아왔는데 언젠가 문득 그림을 잘 그렸다고 아버지한테서 칭찬을 받곤하던 초등학교 1학년때의 기억이 나더라고. 그때부터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지"대구대 사회교육원 미술교육부에서 4년째 유화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이해호씨(63.대구시 달서구갈산동). 배움에 나이 따질 필요 있느냐며 붓질을 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 열혈 청년(?)이다.12년전 무심코 본 여성지에서 '노년의 취미로 가장 좋은 것은 초상화(인물화)를 그려 친구에게선물하는 것'이라는 문구를 보고 7년간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했으나 마음만큼 쉽지만은 않더라며실패담을 털어놓는다.

"젊었을 땐 배울 시간이 없어 엄두도 못냈는데 이젠 유화를 배우면서 미술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일석이조"라며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노인들에게 그림 배우기를 추천하고 싶다"는 이씨는 지난해 신라미술대전에 출품, 입선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낙동강변의 우리 농경문화에 깃든 유적과 문화의 자취들을 모은 자료집 '갈미 사람들'을출간하기도 한 이씨는 언제까지 그림 배우기를 계속할진 자신도 모르겠다며 겸손한 의욕을 보였다. 〈金辰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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