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현행장 곧 사법처리

"대출커미션 혐의-이형구·신광식씨등 소환"

한보 특혜대출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최병국 검사장)는 4일 한보철강에 대출을 해준이형구(李炯九) 전산업은행총재, 신광식(申光湜) 제일은행장, 우찬목(禹贊穆) 조흥은행장등 3명을이날 오전 10시에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 전·현직 은행장 3명을 상대로 한보철강 대출과정에서 대출 커미션을 받았는지 여부와 정치권에서의 대출 외압여부등에 대해서 집중 추궁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전·현직 은행장 3명을 소환한 것은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과정의 사실관계확인을 위한 것"이라며 나머지 전·현직 은행장 4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소환 조사를 통해 이들 전·현직 은행장들이 한보철강 대출과정에서 거액의 대출 커미션을 받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검찰은 은행감독원으로 부터 5개 시중은행에 대한 특별 검사자료 일부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한결과 한보철강에의 대출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검찰은 3일 한보그룹 정태수(鄭泰守) 총회장으로 부터 수십명의 정치인들에게 선거자금 또는 떡값명목으로 3천만~5천만원씩을 전달했으며 이들중 5~6명의 정치인에게는 10억원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또 지난해 6·27 지방자치선거 당시 정 총회장이 모 지방단체장에게 선거자금 명목으로10억원을 전달한 혐의도 포착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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