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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설 기나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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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코앞에 둔 대구시 ㅂ아동시설 원장 김모씨는 입춘이 지났지만 겨울의 끝자락이 길기만 하다. 1년새 난방용 기름값이 30%%나 뛰었기 때문이다. 50여명의 아이들이 지내는 13개의 방에 드는 난방비는 월평균 1백20만원. 그러나 보건복지부와 대구시가 1년전에 책정한 난방비는 한달에1백만원이 채 안된다. 게다가 성인수용시설에 대한 난방비 지원은 연간 1백 80일인데 비해 아동시설은 1백50일분뿐이다. 이때문에 낮에는 뛰어노느라 추위를 잊었던 아이들도 해가 지면 방안에서 이불을 뒤집어써야 하는 형편.

성인수용시설이라고 사정이 더 나은 것도 아니다. 1백 80명의 노인이 수용된 ㅇ노인시설에서는 1년에 실제로 2백40일 동안 난방을 해야한다. 물리치료실, 간호실 등 노인들이 수시로 사용하는 공간 1천여평에 한해동안 들어가는 난방비는 4천8백만원. 그러나 1년치 지원금으로 3천8백만원이고작이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중증장애인 시설은 24시간 난방이 필요하지만 일반 수용시설과 지원금이 꼭같다. 지원금이 시설의 내용이 아니라 사람 머릿수를 기준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시설에 대한 난방비 지원은 지난해 1인당 하루 70원에서 79원으로 13%%인상에 그쳐 기름값 인상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ㅅ노인시설의 총무 김모씨는 "보건복지부와 시에서 받는 지원금으로는 난방비의 70%%정도만충당할 뿐이다"며 "모자라는 돈은 자체적으로 부담하거나 외부의 도움에 의존한다"고 전했다.그러나 경기침체로 사회복지시설을 찾는 발길도 절반이하로 줄어 대부분의 시설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ㅇ노인시설 관계자는 "올해 들어 외부에서의 방문이 단 5회에 그쳐 운영이 어렵다"며 "노인들은 추위와 외로움을 한꺼번에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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