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들은 대구를 '갈수록 살기 좋지 않은 도시'로 인식하고 있으며, 도로교통-수돗물등에 대한 불만이 최근 몇년 사이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시 정부에서 경제활성화보다는 교통-환경대책에 더 정책 우선순위를 두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반응은 대구시가 지난 93년 이후 3년만인 지난해 하반기에 시내 2천3백35세대를 대상으로조사-분석한 것이다. 이 조사는 대구시가 앞으로의 정책 입안때 투자 우선순위를 어떻게 할 것인가 결정하기 위한 것이어서, 시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민들은 또 운동-여가 시설이 너무 부족한 것으로 지적했고, 여성들을 위해서는 탁아시설확충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보건소 기능 확충에 대한 요구가 많았으며, 시내버스에 대해서는 운전기사 불친절 및 지저분한 것이 제일 심각한 문제로 제기됐다.
교통과 관련해서는 좌회전 없애기에 대한 반대가 많았으나, '자가용 도심 진입 금지엔 찬성'하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네골목(이면도로)을 일방통행 시키길 희망했고, 고속버스 터미널 이전도찬성했다. 전반적으로 자가용 출퇴근이 대폭 늘어났으나, "자가용 출퇴근이 버스보다 20분 이상더 걸린다면 버스로 바꾸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5년전 및 3년전 조사와 비교할 때, 대구 시민들은 전반적으로 '대구가 살기 좋은 도시'라는 생각이 크게 줄었고, 그 사이 문화생활 여건은 나아졌으나 도로-교통사정은 더 악화됐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시민들은 교육문화도시보다는 첨단 산업도시를 원했으며 현단계의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첨단산업 유치에 앞서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가 더 긴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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