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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과외 금지' 찬반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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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과외를 단계적으로 금지한다는 교육부방침을 놓고 외국어학원들이크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주요 외국어학원들에 따르면 교육부의 조치가 오히려 음성 고액과외를 부추기는 것은 물론이고 학원도 폐업 위기에 몰렸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어린이 전문영어학원인 원더랜드는 "영어과외를 금지할 경우 전국적으로 20여곳에 달하는 우리학원 뿐만 아니라 외국어 학원들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현재 한달 강습료로 10만∼15만원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고액 음성과외와 해외 영어연수를 양산, 오히려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한국학원총연합회 외국어교육협의회 산하 학원 대표들은 이날 비상총회를 갖고 "초등학생 영어과외는 입시가 아닌 자질 향상을 위한 것인데 형평에 어긋나게 대학생 과외는 허용하고학원 과외는 왜 막으려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도 검토키로 결의했다.학부모들의 경우 찬반 양론이 나뉘고 있다.

학부모 안모씨(36.여.서울 서초구 반포동)는 "6개월전부터 학원에서 영어교육을 받게 했으나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음성적으로 과외가 이뤄진다면 법을 잘 지키는 사람만 손해아니냐"며 반문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무모들은 교육부 방침이 법 규정에 따른 당연한 것으로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참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초등학생의 영어과외 열풍으로 사교육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부의 금지방침은 바람직한 것"이라며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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