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자판기 커피만 팔아 국산차 사랑 아쉬워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안동을 가느라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차 한잔을 마시려고 낙동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율무차를 원하기에자판기로 갔다.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커피는 여러 종류를 팔고 있었으나 국산차를 빼는 자판기 버튼은 모두 막아놓았다. 1백%% 외화를 들여 수입해야 하는 커피만 팔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해명해야 할 말이 떠오르질 않았다. 오는길에 건너편 휴게소에도 들러보았다. 두대의 자판기에 커피만 들어 있었다.

휴게소는 고속도로 통행인을 위한 편의시설이다. 따라서 판매업소들도 돈벌이에만 급급할 것이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황영철(대구시 중구 남산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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