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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외국인 근로자 봄소풍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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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이 한국의 문화유산탐방에 나섰다.

구미 가톨릭근로자센터(소장 허창수신부)는 20일 구미공단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해인사로 문화유적지 기행을 실시했다.

장시간의 노동과 언어장벽 등으로 한국의 문화유산을 구경할 기회를 갖지못했던 이들에겐 해인사나들이가 꿈같은 일. 특히 임금의 대부분을 고국으로 송금해 관광이나 다른 여가생활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작년 처음으로 경주 나들이를 했으며 이번 해인사행에는 2백여명이 참석했다.허창수신부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국은 일만 시키는 나라라는 추한 모습만 심어준다면 큰 수치"라며 매년 한번씩 문화유적지 기행을 가진다고 밝혔다.

오전9시 간단한 미사를 마친후 LG전자등에서 협찬한 대형버스에 몸을 싣고 해인사에 도착, 팔만대장경과 사찰경내를 구경했다.

교포3세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김그리고리씨(27·재현)는 "할아버지의 나라인 한국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중국 조선족인 장홍매씨(23·성광)는 "한국이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인줄 몰랐다"며 연신 사진을 찍으며 기뻐했다.

이들을 안내한 구미 가톨릭센터 모경순부장은 "법적보호와 복지후원이 전무했던 이들이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한국에 대한 인식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미" 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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