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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퇴직자등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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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인생찾기-명퇴자 '구름같이'"

"장사를 하려해도 망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겁나고 실업자로 지내려니 퇴직금만 축나고 해서 경비직이라도 구하려는데…" "23년을 다닌 섬유업체가 지난해 7월 폐업해 직장을 잃었는데 섬유경기가 나빠 다른 쪽이라도 알아봤으면 해서요"

22일 오후 대구시 중구 포정동 서울은행 7층 대구인력은행에서 열린 명예퇴직자 및 잠재인력을위한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사연은 다양했다.

행사시작 30여분전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 구직자 수십명이 행사장 주위를 기웃거렸다. 오후1시 행사가 시작되자 1백여평의 인력은행은 순식간에 구직자들로 가득찼다.

행사를 주최한 대구지방노동청은 명예퇴직자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참가가 적을 것으로 판단, 주부와 장애인까지 참가폭을 넓혔다가 많은 구직자들이 몰리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다. 명퇴자 모집인원은 30명정도에 불과했으나 참가한 5백여명 가운데 40대이상이 절반을 넘었기 때문이다.노동청 관계자는"대구·경북지역의 경우 명예퇴직 외에 섬유업체 도산, 폐업으로 직장을 잃는 사람이 많아 이들만을 위한 행사도 가능했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올들어 3월말까지 노동청에 실직등록한 사람은 약1천6백명. 이 가운데 명예퇴직으로 실직한 사람만 5백여명이고 도산,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7백명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40세이상이 약1천명.

이날 행사에 참가한 29개업체 중 명퇴자들을 대상으로 한 업체는 10여개였으나 직종은 연봉 4천5백만원대 관리이사에서부터 월급 50만원대 경비직까지 천차만별.

관리이사 1명을 구한다는 (주)대구복합화물터미널 서태윤사장은 "명퇴자 중에도 유능한 사람이많다고 보고 참가했다"며 "2시간여동안 면접한 결과 참여인력들 중 쓸만한 사람이 적지않아 심사후 4월중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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