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은 왜 멜로를 좋아하나" EBS '시네마천국'에서 23일 오후 9시 25분 아시아인들에게 인기가많은 멜로영화를 분석한다.원래 멜로 드라마는 19세기 초 낭만적이면서 감상적인 연극을 뜻하던 용어였다.영화 발명 이후 이 말은 선정주의와 관객의 감정을 조작하는 과장법, 그리고 도덕적 대립구도에의한 권선징악적 결말 등을 특징으로 하는 드라마 형식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최근 영화론 연구의 성과에 따라 멜로 드라마는 특정 장르를 의미하는중립적인 단어로 자리잡았다.'왜 아시아인들은 멜로 드라마를 그렇게 좋아하는가'는 이번 '시네마 천국'의 중점 토픽. 각국의고유한 역사를 배경으로 삼은 아시아의 멜로 드라마는 전통과 근대성, 동양과 서구, 과거와 현재의 목소리를 재현해 내면서 아시아 영화의 주요 장르로 떠올랐다.
멜로 드라마의 아시아적인 변용을 알아보기 위해 먼저 1955년 미국 더글라스 서크 감독이 만든 '하늘이 허락하는 모든 것'이라는 가족 멜로 영화를 분석한다.
시각적 요소, 특히 색채를 중심으로 당시 미국사회의 가부장적 억압과 인물의 심리상태 등을 묘사한 이 작품은 멜로 드라마적 요소인 갑작스런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맺는다.
사랑하는 남녀 한쌍이 겪는 수난의 개인사를 통해 문화혁명 시대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부용진'(감독 셰진).
홍콩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중국, 대만, 홍콩의 일류 스태프들이 모여 만든 영화 '패왕별희'(감독 첸 카이거)도 살펴본다.
홍콩 뉴웨이브의 임호 감독의 1990년작 '홍진' 또한 중국 근세사의 흐름과 남녀의 사랑이 씨줄과날줄로 엮어진 멜로 영화이다.
한편 이날 '2001 시네마오디세이'코너에선 최근 '브레이킹 더 웨이브'로 잘 알려진 유로파 감독라스폰 트리에가 만든 TV용 시리즈 영화 '왕국(KINGDOM)'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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