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방망이의 악몽에서 벗어난 삼성이 보란듯이 홈런포를 가동시키며 홈구장 9백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삼성은 17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시즌 5차전에서 홈런3발등 13안타를 터뜨리는폭발적인 타선과 김상엽의 호투에 힘입어 10대2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양준혁은 2회 기선을 제압하는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 대구구장 9백호홈런의 주인공이 되면서 홈런순위 공동3위로 뛰어올랐다. 김상엽은 5와2/3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는 빼어난 피칭으로 시즌 6승째를 기록하며 다승 공동3위로 올라섰고, 6회 등판한 감병훈은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94년입단이후 첫 세이브(통산성적 2패1세이브)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삼성은 2위 해태를 반게임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추격의 불을 댕겼다.해태와 시즌 처음 대구에서 맞붙은 삼성은 2회 선두타자 양준혁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선취한뒤김태균의 1타점 적시타등 4안타, 1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더내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김상엽이 3회 신예 김창희에게 불의의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1점을 내줬으나 삼성은 4회 신동주의가운데펜스를 훌쩍 넘기는 2점짜리 홈런으로 멀찌감치 달아난뒤 5회 4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더 뽑아 해태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해태는 병살타 4개를 기록하며 자멸.
한편 쌍방울은 김기태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한화를 6대5로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고 OB는 현대에 9대2로 승리했다. LG는 롯데를 7대2로 제압하고 3연패를 마감했다. 〈허정훈기자〉▲대구
해 태 0 0 1 0 0 1 0 0 0|2
삼 성 0 4 0 2 3 1 0 0 ×|10 (3승2패)
△삼성투수=김상엽(승) 감병훈(6회.세)
△해태투수=김상진(패) 강태원(2회) 오철민(4회)
△홈런=양준혁(2회 1점) 신동주(4회 2점) 최익성(6회1점.이상 삼성) 김창희(3회 1점)▲인천
O B 1 3 3 1 0 0 1 0 0|9
현 대 0 0 0 1 1 0 0 0 0|2
▲서울
롯 데 0 2 0 0 0 0 0 0 0|2
L G 3 0 1 0 1 0 1 1 ×|7
▲대전
쌍방울 0 0 0 1 5 0 0 0 0|6
한 화 0 1 0 4 0 0 0 0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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