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3시 범어동 정화여중고 신축 공사장. 장원맨션 주민들과 (주)우방 관계자, 김규택 수성구청장등이 참석한 '화합의 큰잔치'가 열렸다.
장원맨션 주민들은 지난 92년부터 교통여건 악화와 주거환경 침해 등을 들어 수십차례 집단시위를 벌이며 정화여고 이전을 반대해 왔었다.
그러나 지난달 문제가 된 운동장 및 진입로 높이를 다소 낮추는데 우방측과 합의를 보게 되자 그간 쌓인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잔치를 마련한 것.
행사를 주최한 장원맨션 주민대표 홍복선씨(52·여)는 "이미 공사를 시작한 마당에 더 이상 불필요한 싸움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번 일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한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규택 수성구청장은 "풀 수 없는 숙제로 여겨졌던 정화여중고 이전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다행"이라며 "집단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이 화합을 위해 마련한 자리이기 때문에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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