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내 범민주계세력인 정치발전협의회의 사수파내 다수가 이수성(李壽成)후보를 지지하기로결정하면서 여당경선구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강력하게 부상되고 있는 이회창(李會昌)대(對)이인제(李仁濟)대결양상이 급전하고 있는 셈이다.
서석재공동의장과 서청원간사장, 권정달운영위원장등 정발협사수파12명은 5일저녁 격론을 벌인끝에 이후보지지결정을 내부적으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6일오후부터 이인제후보측의 대대적인 반격이 개시되면서 적잖은진통을 겪고 있다. 이수성후보 지지서명각서에 대해 김운환의원은 "조작되었다"고 발끈했고 서석재공동의장측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자 서청원간사장이 "약속이 뒤집은데 회의가 든다"며 간사장직을 내놓았다. 정발협사수파의 내분양상이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가에서는 일단 이번사태와 관련, 정발협사수파내 이수성후보지지측이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섰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들은 전당대회시기는 다가오는데 더 이상 행보를 미룰 수 없다며 이를 치고 나온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따라 각진영은 새로운 전략짜기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가장 바빠진 진영은 이수성후보측이다.정발협이 이후보쪽으로 방향을 잡아가자 지지인사들을 대거 흡수, 현역의원20여명을 비롯해 원내외지구당위원장60여명을 캠프에 합류시키면서대대적인 세확산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이인제후보측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최근까지 온산계를 비롯 정발협내 사수파들의 기류가 이후보쪽으로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뒷통수를 얻은 맞은 격이 되어버렸다. 이후보측지지인사들도 조만간 지지모임을 가지고 상승기류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물론 타진영은 김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급변하고있는 기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가에서는 이제는 이회창진영대(對) 반이회창진영의 대결에서 이수성후보도 견제의 대상으로 부각되면서 이회창, 이수성, 이인제, 3인연대등 다자간대결이란 복합적인 상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반이전선이 다소 흐트러질 공산도 다분하다는 분석이다. 이회창후보측은타후보와의 연대를 적극화할 방침이다.
결국 여당경선전은 이회창대세론의 유지, 및 이수성후보의 세확산정도 그리고 이인제후보를 비롯한 여타후보들의 반발정도가 관건이다. 다만 이수성후보측은 재연된 김심논쟁과 지역주의란 넘어야할 산이 기다리고 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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