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상도의 판소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판소리 사설에는 전라도방언만이 표준어로 인정되는 것일까? 판소리의 불모지로 인식되고 있는경상도에는 이렇다할 명창이 없었던 것일까? 대답은 그렇지 않다 .

한말의 명창 정정렬이 1933년에 취입한 레코드의 가사를 보면 춘향모가 어사신분을 숨기고 돌아온 이몽룡을 만나 야다리빠진 이 걸인아 하고 욕하는 대목이 나온다. 야다리빠진 은 염치 없는 을 뜻하는 경상도 방언. 경북 선산 출신의 명창 박녹주는 흥부가의 아니리를 투박한 경상도사투리로 멋드러지게 엮었다고 한다.

그밖에도 우리나라 동편제의 맥을 잇는 김추월, 강소춘, 모홍갑제, 김초향, 김해선, 이화중선 등당대의 여류명창들이 모두 경상도 출신이었고 송홍록, 송만갑, 정정렬, 박기홍 등 유명한 가객들은 경상도에서 소리 선생으로 활약했다.

그렇다면 경상도의 판소리는 왜 쇠퇴하게 됐을까. 판소리연구가 이중훈씨(영남대 교수)는 예전에는 경상도의 투박한 사투리가 동편제 소리와 잘 맞아떨어지면서 판소리의 전성기를 구가하기도했었다 며 농경문화가 발달한 전라도에 비해 상공업을 위주로 한 경상도등은 새 물결을 받아들이는데 민감했기 때문에 전통적인 문화가 배척, 변질되기 쉬웠다 고 설명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 방식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으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공천이 시도되자 지역 정치권에서 '민주정당이...
구미 부동산 시장에서는 비산동 6-2 부지에 최고 46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현재 구...
서울중앙지법은 화장실에서 빨리 나오라는 동생을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10년과 치료감호를 선고했으며, 동생은 퇴근 후 목욕 중 불평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 작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파병 압박을 가했으나, 주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