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에서 실업급여가 지급되기 시작한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말까지 1년간 대구·경북지역에서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은 모두 5천6백여명, 지급액은 74여억원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도산·폐업, 권고사직, 정리해고 등 기업경영상 이유에 의한 실직이 80%%로 타지역에비해 크게 높아 지역의 극심한 경기불황을 반영했다.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실업급여 지급 첫달인 지난해 7월에는 1백80명에 불과하던 신청자가 12월 5백91명까지 증가하다 올 들어서는 월평균 5백53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은 전국 신청자 3만5백여명 가운데 18.2%%로 인천·경기(22.2%%), 부산·경남(20.9%%)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그러나 실직사유 면에서는 도산 및 폐업으로 이직한 사람이 2천3백26명(40%%), 권고사직이 1천8백66명(33.3%%)으로 전국평균 각 28.7%%와 29.9%%를 훨씬 웃도는 최고치를 기록, 지역경기가최악임을 입증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3천2백여명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고, 50대이상이 32%%, 30대이하가 11%%였다.
또 지난 1년간 실업급여를 지급받다 재취업 등의 이유로 지급을 종료한 실직자들은 평균 3개월동안 2백15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지난6월말까지 1백32개업체에서 약4백억원의 체불임금이 발생, 지난해 1백72억원에 비해 2.5배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청산된 것은 52개업체에 불과해 지금까지 80개업체 7천여명의 근로자들이 2백64억원의 임금,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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