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구.각종 사업소등 행정기관 토요일 전일근무제가 실효성에 비해 낭비요인이 더 큰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일근무제는 토요일 오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실시, 공무원들을 격주로 토요일 전일근무-전일휴무하게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업 외에는 대부분의 타분야에서 전일근무제가 확대되지 않아 토요일 오후 민원처리는 물론 업무마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공무원들도 토요일 오후 근무분위기가 해이해지고아예 시간때우기식으로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시행10개월이 넘도록 전기요금 등 건물유지비 만큼의 성과도 거두지 못한다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
대구시청에서 시민들의 이용이 가장 많은 민원실의 경우에도 토요일 접수민원은 평일의 절반 정도로 이마저 낮12시 이전에 몰리고 있다. 금요일인 지난11일 73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나 토요일인12일에는 33건에 그쳤다. 북구청의 경우 11일 7백53건의 민원, 증명서발급원 등이 접수된데 비해12일에는 절반인 3백74건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토요일 오후 시청에서 쓰는 전기요금만 연간 1천만원에 이르는 등 각급 행정기관이 전일근무를 하는데 쓰이는 전기요금, 상하수도요금 등을 합치면 엄청난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일근무제에 대한 공무원들 사이의 반대여론도 높아 지난4월 동구청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4이 전일근무제에 반대했고 민원창구만 운영하자는 의견도 많았다.시청 한 직원은"토요일 오후에는 근무의욕이 생기지 않아 빈둥거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기업이나 다른 기관으로 확대되지 않고 행정기관만 시행하는 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李대통령 "위안부 합의 뒤집으면 안 돼…일본 매우 중요"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