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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기승…이렇게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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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기온이 30℃ 가까이 올라가는 열대야 현상으로 잠을 설쳐 부석부석한 얼굴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잠을 설치다 보니 일도 제대로 안되고 신체의 균형까지 깨져 건강까지 해치게 된다.전문가들은 "더운 여름밤의 쾌적한 수면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에어컨을 이용해 침실기온을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에어컨이 없는 가정에서도 쉽게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물을 이용해 체열을 식혀 주는 것으로 취침전 샤워나 등목을 자주 해주는 것이다.물은 온도를 쉽게 낮출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차가운 에어컨 바람보다 수십배 많은 열량을 간단한 샤워로 없앨 수 있다.

이때 샤워는 몸을 구석구석 깨끗이 씻겠다는 생각보다 더워진 몸을 식힌다는 생각으로 해야 하며비누칠을 많이 하거나 피부를 세게 문지르는 일이 없도록 한다. 중요한 것은 샤워후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선 안된다는 것으로 반드시 젖은 수건을 이용해 피부에서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만 닦아내야 한다. 이는 샤워로 인한 급격한 체온 하락후 반사적으로 생기는 열을 몸에 남은물기가 없애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찬물은 일시적으로 더 시원하게 느껴지지만 체온조절능력을 떨어뜨려 오히려 잠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특히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피부발달이 덜 된 상태이므로 찬물샤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또 더울 때는 위장계통이 상대적으로 약화돼 있기 때문에 잠자기전의 과식, 밤참 등은 피해야 한다. 또한 냉커피, 냉홍차 등 카페인 성분의 냉음료수도 수면을 방해하며 술 역시 취침에는 도움이되나 체내의 알코올 기운이 떨어지면 잠에서 깨게 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잘 때는 될 수 있으면 옷을 벗되 소화기관이 예민한 사람은 배부위만 가벼운 타월 등으로 덮어주면 된다. 배가 너무 차갑게 되면 장운동에 영향을 줘 아침에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오랫동안 직접 쐬는 것도 숙면을 위해 좋지 않다. 무호흡증, 안면신경 마비를 부를 뿐만아니라 피부온도를 급격히 저하,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두통, 소화장애,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산소부족과 급격한 체온의 하락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영남대 의대 가정의학과 정승필교수는 "숙면을 위해서는 몇시간을 자야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한시간을 자더라도 푹 잔다는 느긋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 한다.〈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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