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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기사가 고쳐줘"

거리에 쓰러져있는 사람이 있어도 그냥 지나쳐가는게 요즘 세상이다. 나 또한 주위의 일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전 고마운 분의 도움을 받은 후로 이런 생각에 큰 변화가 생겼다.

남대구에서 통행권을 받고 출발하려는 순간 클러치 이음쇠부분이 터져버렸다. 기어가 들어가지않아 차를 밀어 갓길에 주차시켰다. 공구도 없어 당황해 하는데 여기저기서 견인차가 왔다. 그냥차를 견인할까 생각하는 순간 화물차 한대가 서더니 고장이냐고 묻더니 고장난 부분을 보고 자신의 차에서 공구상자를 가져와 차를 고쳐주는 것이었다.

차와 씨름하길 한시간여만에 아저씨는 부러진 클러치 이음쇠를 너트로 고정시켜 고쳐주었다. 더운 날씨였는데 더구나 늘 시간에 쫓기는 화물차 기사아저씨가 땀을 흘리며 남의 일에 신경써주는모습에 너무 고마웠고 아직 살만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송이숙(대구시 범어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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