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테레사 13일 캘커타서 國葬

"시신 聖토머스성당 옮겨"

[캘커타AFP연합] 인도 정부는 긴급 각의를 열고 타계한 테레사 수녀의 장례를 오는 13일 국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인데르 쿠마르 구즈랄 총리는 7일 캘커타로 와 3만5천여명과 함께 성토머스 성당의 유리관에 안치된 고인을 참배하고 명복을 빌었다.

구즈랄 총리는 "테레사 수녀가 가난한 이의 빛이며 희망이었다"면서 "인도를 대표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이날도 끝없이 이어진 추모 인파에는 많은 거지들도 포함됐다.테레사 수녀가 세운 '사랑의 선교회'측은 추모 인파가 갈수록 늘어나자 고인의 시신을 유리관에담아 성토머스 성당으로 옮겼다.

인도 정부는 6일 밤(현지시간) 긴급 각의를 열고 테레사 수녀의 장례를 오는 13일 국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인도의 국장은 대통령이나 총리에게만 해당되는 예우다.

당국은 또 고인을 기리기 위해 주말인 6~7일과 장례일인 오는 13일을 '국가 조문의 날'로 선포해조기를 게양하도록 했다.

가톨릭 교회측은 엄청난 추모 인파가 몰려들 것에 대비해 장례식을 교회가 아닌 1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캘커타의 축구장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테레사 수녀는 장례를 치른 후 '사랑의 선교회' 본부에 묻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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