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AP AFP 연합] 패트릭 라프터(호주)가 올시즌 남자테니스의 '왕중왕'을 가리는 97그랜드슬램컵테니스대회(총상금 6백만달러)에서 4강에 올랐다.
97US오픈 챔피언 라프터(세계 3위)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올림피아홀 카페트코트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8강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네트플레이로 마르첼로 리오스(칠레)를 2대0으로 완파했다.
라프터는 이로써 4개 그랜드슬램대회 우승자에 주어지는 보너스 25만달러를 포함해 67만5천달러의 상금을 확보, 이번 대회 단 2게임 승리만으로 이달초 자신이 받은 US오픈 우승상금(65만달러)을 초과하는 거금을 손에 쥐게 됐다.
강력한 서비스와 과감한 네트플레이로 첫 세트를 6대1로 따낸 라프터는 2세트 끈질긴 그라운드스트로크로 맞선 리오스와 일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으나 타이브레이크에서 잇단 서비스포인트와에이스를 터뜨려 7대0으로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강호킬러' 페트르 코르다(체코)도 윔블던 준우승자 세드릭 피욜린(프랑스)을 2대0으로 누르고 4강에 올라 라프터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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