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내친 김에 LG잡자"

삼성라이온즈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삼성은 9일 전주구장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중반까지 끌려가는 경기를펼치다 후반 특유의 응집력을 발휘해 4대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93년 이후 4년만에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통산 6번째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포수 김영진은 7회 결승타를 날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이 됐고 김상엽은 1차전에 이어 승리를따내 최고수훈선수에 뽑혔다.

박충식의 난조로 3회 2점을 내준 삼성은 4회 2사후 이승엽의 몸에 맞는볼에 이어 양준혁의 좌월2루타로 1점을 뽑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펼쳐진 것은 7회초. 1사만루의 결정적 찬스에서 노련한 유중일의 천금같은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뒤 최익성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

이어 6회 양용모를 대신해 포수 마스크를 쓴 1할타자(0.167) 김영진이 예상을 뒤엎고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7회말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김상엽이 1점으로 선방한뒤 9회말 전병호가 마지막 타자 강영수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플레이오프행 열차를 잡아탔다.

〈전주·許政勳기자〉

▨준플레이오프 3차전 전적

(전주)

삼 성 000100300|4

쌍방울 002000100|3

△삼성투수=박충식 성준(5회) 김상엽(6회·승) 전병호(9회·세) △쌍방울투수=김원형 김현욱(7회·패) 최정환(7회) 성영재(7회) 조규제(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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