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말기 탄광으로 강제징용됐던 73세 노인이 '못배운 한을 풀기위해' 네번째로 대학입시에 도전한다.
98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전국 최고령 응시자인 이근복(李根福·서울 마포구 아현2동)씨는 수능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서울 서부교육청에서 '1200235'라고 적힌 수험표를 교부받은데 이어서울 서연중에서 있은 수험생 예비소집에도 손자, 손녀뻘되는 수험생들 틈에 모습을 드러냈다.이미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수능에 응시했다가 저조한 성적때문에 대학입학의 꿈이 좌절된 이씨가만학의 집념을 불태우고 있는 것은 "죽기전에 배우지 못한 한이나마 풀어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 때문.
장남 재겸씨(45)를 비롯한 아들 4명과 손주 5명까지 둔 이 노인은 '대학 졸업장을 받아보는게 소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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