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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시장도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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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 이율이 살인적인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이 이달초부터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위해 대출및 어음할인을 완전중단한데다 사채시장마저 휴폐업이 잇따라 시중에 돈 구하기가 극히 힘들어졌기 때문.대구·경북도내 사채업자들에 따르면 기업의 연쇄부도로 역내에 1천여개소나 되던 사채업소가 거의 문을 닫아 현재 영업중인 업소는 50개소 안팎에 불과하며 이율은 어음할인이 1할5부까지 오르는등 IMF쇼크 이전보다 3~4배 이상 올랐다는것.

이때문에 연말 자금성수기를 앞둔 중소기업들은 사채를 얻어봤자 '이자 잔치'밖에 안된다며 기업경영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칠곡군 동명면의 중소기업체 대표 김모씨(60)는 "대구 구미등에 거래해오던 제1·2 금융권 모두가 지난2일부터 대기업의 어음조차 할인해주지 않아 혹독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했다.왜관읍내 기업체 대표 이모씨(59)는 "1천만원짜리 어음을 사채로 할인하면 6개월만에 1천만원이이자로 고스란히 날아 간다"며 "생산제품을 팔아 15%의 이윤을 보기가 힘든 상황에서 살인적인사채를 이용하느니 공장 문을 닫는게 낳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칠곡·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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