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 4자 본회담 개막, 운영방안·분과위구성 논의

제네바·李東杰특파원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4자회담 1차본회담이 9일 오전10시(한국시간 9일 저녁6시)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시내 유럽자유무역협회(EFTA)빌딩 1층 국제회의실에서 개막된다. 회담은 켈렌 버거 스위스외무차관의 환영사와 기념촬영에 이어 4국 수석대표인 이시영(李時榮) 주프랑스대사, 스탠리 로스미국무부차관보, 당가선(唐家璇) 중국외교부부부장, 김계관(金桂寬) 북한외교부부부장의 인사말로시작된다.

4국 수석대표들은 이어 본회담에 임하는 각국의 입장을 기조연설을 통해 밝힌뒤 오후회의부터 △본회담 운영방안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긴장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 본격적인토의에 들어간다.

이대사는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는 4자회담은 남북한당사자가 중심이돼 정전체제를 새로운 평화체제로 전환하고, 미국과 중국이 이를 뒷받침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는남북당사자원칙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체제 구축과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는 각 당사자들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합의, 단계별로 상응하게 취해 나가며 이번 회담에서 본회담 개최주기, 회의운영방식 등에 합의하고 본회담 밑에 본회담 의제에 상응하는 방향으로 분과위를 구성하자고 제의할 예정이다.

스탠리 로스 차관보도 기조연설을 통해 4자회담 본회담의 개막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과정을시작하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4개국이 한반도의 평화를위해 서로 노력하자고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가선 부부장은 중국이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요지의 기조연설을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그러나 주한미군철수문제와 미북평화협정 체결문제를 의제로 논의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힐가능성이 높아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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