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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이 지경인데…대선 '표심'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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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를 사흘 앞두고 각 정당 대통령 후보 진영의 조직확대 몸부림과 상호 비방전이 과열되고 있으나 밑바닥 민심은 갈수록 냉담, 지난 87·92년 대선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특히 IMF 한파, 대선후보 TV토론, 발묶인 선거자금 등으로 선거 분위기가 가라앉아 투표율까지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대선전 마지막 주말인 13·14일 각 정당의 선거운동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대구 도심, 시장, 주택가 등지에는 선거운동원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일부 정당 선거운동원들은유세차량을 통해 가두 방송을 하거나 교차로에서 피켓 홍보전을 펼쳤으나 관심을 가지는 시민이적었다.

서문·칠성·남문·봉덕시장 등 주요 재래시장 상인들은 "과거에는 식사대접, 관광제안등이 쇄도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거의 사라졌다"며 새로운 선거형태가 바람직한 일이라고 했다.또한 대구경찰청이 13일부터 벌인 선거사범 특별단속에서도 단 1건만 적발돼 과거 대선에서 수십건씩 단속되던 것과 차이를 보였다.

대구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각 구·군 선관위에는 후보자 캠프 사이의 막판 혼전이 계속되는상황에도 불법선거 관련 신고나 제보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대구 남구선관위 고충렬사무국장은 "경기가 최악인 상태에 시민들이 이번 대선에 크게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각 정당 선거운동원들은 15일부터 투표일인 18일까지 막판 부동표를 잡기 위한 대책회의를가졌으며, 경찰은 투표일까지 전 경찰력을 동원해 유언비어 유포 및 흑색선전 사범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李宰協·全桂完·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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