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장의보 체납 눈덩이

IMF 한파이후 직장보험료 체납조합과 체납보험료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22일 의료보험연합회와 전국 주요 직장의료보험조합에 따르면 IMF한파가 불어닥친 지난해 11월이후 의료보험비를 체납한 직장의보의 수가 2∼12배 정도 늘어났으며 이에따른 체납보험료도 같은 수준으로 늘고 있다.

가입된 사업장이 1천7백여개인 서울 20지구 직장의보의 경우 지난해 10월에는보험료 체납사업장이 19개에 불과했으나 같은해 11월에는 41개로 2배이상 늘었으며12월에는 2백54개로 증가했다.이에따른 체납보험료도 지난해 10월 8백87만원, 11월 1천7백80만원, 12월 9천7백50만원이었다.2천7백여개의 사업장이 가입된 울산1지구 직장의보의 경우 지난해 10월에 1백28개(5천6백37만원)에 지나지않던 체납사업장이 IMF 한파이후인 11월에는 1백98개(9천2백52만원)로, 12월에는 4백32개(2억1천1백85만원)로 불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IMF 한파로 도산하는 중소기업체가 늘고 있는데다 기업체들의 잇단 감원과 감봉으로 직장의보 보험료가 줄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각 기업체들이 정리해고가 법적으로 명문화되면 구조조정차원에서 대량정리해고를 실시할계획이어서 보험료를 체납하는 직장의보의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게 직장의보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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