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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밑 따뜻한 비디오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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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브리딩'(감독 제임스 로빈슨). 부천 판타스틱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모두 가슴이따뜻해지는 영화라고 했다. 정말 운명적 사랑은 있는걸까. 그러나 순수한 영혼에게만 그 사랑은찾아간다. 삭막한 현실에서 상큼함을 던져주는 동화같은 사랑이야기. 지금 그 사랑의 동화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브랜든 프레이져, 조안나 고잉주연. SKC출시.

요즘 애들에게 "엄마 아빠 죽으면 어떻게 할래?"라고 묻는다면. 조금 철이 든 애들이라면 금세 눈물을 흘린다. 뽀네뜨처럼. '뽀네뜨'(감독 자끄 드와이옹)는 4살바기 뽀네뜨의 엄마를 그리는 마음이 스크린을 흠뻑 적신다.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뽀네뜨는 꿈속에서 매일 엄마를 만난다. 그게 꿈인지 현실인지. 그것이 뭐 큰 관계가 있으랴. 다만 "낮에는 왜 엄마가 날 보러 오지 않는 거지?"다. 뽀네뜨역을 맡은 4살짜리 빅트와르 티비졸은 96년 베니스영화제에서 무슨 상인지 모르고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지금쯤 그 상의 의미를 알까. 그것이 얼마나 큰 상인지. 우일출시.'제우스와 록산느'(감독 조지 밀러)는 개와 돌고래의 우정을 그리지만 결론은 인간의 '사랑결실'이다. '앙드레'에서 귀여운 물개를 소개시켜 즐거움을 준 그 조지 밀러감독작품. 돌고래와 개라면 우리는 뭉뚱거려 동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들로 봐선 인간과 외계인쯤 될 것이다. 외계인이라도ET가 있고 에이리언이 있다. 그러나 동물영화는 대개 'ET 인맥'이다. 물에 빠진 개를 구해주는돌고래와 돌고래의 재주를 열심히 쳐다보는 개. 그 정도의 재롱만 보더라도 따뜻해진다. 브에나비스타 출시.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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