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조정의 구실을 찾던 증시가 민노총의 파업 결의를 기화로 본격적인 조정기에 접어들었다. 동반 상승세를 보였던 중소형 재료주는 상승종목이 슬림화됐고, 외국인 매수가 지속됐던 우량대형주와 고가 중소형주도 기관과 일반의 매물압박을 견디지 못했다.
증시가 악재에 민감해지기 시작했다. 약세장의 징후다.
장세의 키를 쥐고 있던 외국인 투자자의 질도 초기의 단기투자자에서 장기투자자로 변해 좀 더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하다. 더구나 순풍에 돛을 달아 줬던 금리와 환율은 인도네시아 정국 불안으로 혼조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 내부적으로도 고객예탁금 유입이 부진, 장세의 구심점이었던 삼성전자주가 고공권에서의 출렁임이 커지는 가운데 소수 재료주만 명맥을 유지해 장세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 지수의 추가적인조정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단기간에 70%%이상 올라 세계 증시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지난달의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IMF구제금융 신청 직전의 지수대이다. 바닥권에서 3~4배 오른 종목도 부지기수다. 하락장에서는급등주가 부담스러운 법이다.
이제는 외국인에 대한 지나친 기대보다는 증시 제반 변수를 고려한 냉정한 자세가 요구된다. 반등시 현금확보로 포트폴리오 재편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현대증권 영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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