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당선자측은 안기부 인원을 대폭 감축하되 국제범죄와 산업정보 유출을 막고해외경제 정보수집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외사기능은 더욱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인수위 관계자는 16일 "안기부의 국내정치 개입을 금지하겠다는 김당선자의 방침에 따라 국내부서를 중심으로 안기부 기구를 대폭 줄이고 인원도 최대 5백명을 감축하는 등 새정부 출범이후 안기부 개편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당선자측은 인원감축을 위해 △명예퇴직을 유도하고 △일부 직급을 하향조정하며 △정년퇴직연령을 낮추고 △중복 또는 유사한 기능을 가진 국·과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이 관계자는 특히 "안기부내에 사조직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구여권 인맥을 겨냥하고 "이들에 대한 정비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대통령당선자는 또 정부조직개편에 이어 취임후 6개월이내에 지방행정 계층구조 개편 및조직축소를 포함한 행정개혁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당선자측의 한 고위관계자는 16일 "김당선자는 당초 취임전에 읍·면·동 폐지를 비롯한 행정개혁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조직개편작업과 병행할 경우 너무 파장이 클 것이라는 판단에따라 이를 유보했다"면서 "그러나 김당선자는 취임후 6개월내에 행정개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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